해남 송호 스카치 전복, 보성 석간 매콤낙지버거 ‘잘 팔릴 거야’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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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민들이 광주의 청년 셰프들과 싱싱한 전남 수산물로 만든 바지락 술찜, 스카치 전복, 매콤낙지버거 등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21일 “함평 석두, 해남 송호, 보성 석간 등 3개의 어촌계 부녀회원 9명이 광주에 있는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광주·전남지회를 찾아 상품화를 위한 마지막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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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석두·해남 송호 어촌계와 보성 석간 어촌계는 지난 7월 27일과 8월 2일 피서객들을 상대로 바지락 술찜, 스카치 전복, 매콤낙지버거 등에 대한 시식회를 가졌다.
이들 음식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한국조리사협회중앙회 광주·전남지회에 의뢰해 이봉선(43·동강대 호텔조리영양학부 교수)·오명진(32·광주요리학원장)·남예니(여·32) 셰프 등이 공동개발했다. 시식회 과정에서 지적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한 뒤 이날 각 어촌계 부녀회원들이 참석해 요리 시연 및 실습 시간을 가졌다.
함평 석두 어촌계 장정희(여·61)씨는 “요리사들이 알려준 레시피로 연습했으나 실패를 거듭했는데, 마지막 교육을 받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주민들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남 송호 어촌계, 보성 석간 어촌계도 스카치 전복, 매콤낙지버거를 마을식당의 주메뉴로 하기로 했다.
오명진 광주요리학원장은 “어민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했으며, 젊은층을 주타깃으로 해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들 음식이 어민 소득 향상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전남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을 직접 요리한 뒤 판매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남어진담(南漁珍談, 남도 어촌의 진미를 담다)’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했다.
최연수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센터장은 “어민과 방문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 개발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산물의 가공·유통, 어촌 관광 및 마케팅 등을 통해 6차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전남 어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