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2019 전남귀어스몰엑스포’에서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전남 지역 마을별 특색을 현지 어민들에게 설명듣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전국 귀어 희망 도시인 250여 명이 목포에서 전남 귀어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이들 가운데 100여 명은 전남으로의 귀어를 결심하고, 80여명은 장·단기 정착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0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지난해 장흥에 이어 2회 귀어 스몰엑스포를 개최해 도시민과 어촌계가 직접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해양수산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개최한 2019 전남 귀어 스몰엑스포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에서 250여 명의 귀어희망 도시민과 전남 우수 어촌계 49곳의 어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과 전남 대표 어촌계가 상담을 통해 80여 명의 도시민이 전남으로의 귀어 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은 가족들과 함께 오는 9월부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함께 운영하는 단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 ‘전남 어촌 탐구생활’과 장기 어촌 정착 프로그램 ‘도시민 어민되다’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경식 전국어촌계장협의회 전남지회장(여수 임포어촌계장)은 “전남 어촌은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찾아와 상담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시민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전남 어촌의 수산물, 자원이 결합한다면 전남 어촌이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어 희망 도시민들도 이번 엑스포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김영오(53)씨는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귀어를 할 생각이었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엑스포에 참여해 상담하면서 빈집, 일자리 등 실질적 어촌계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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