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전국 귀어 희망자들 장흥에서 길을 찾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8-12-04 조회수 254
지난 24일 장흥 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전국 최초 귀어 스몰엑스포가 도시민과 어촌계를 직접 소통하게 하는 장을 마련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도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함께 개최한 2018 전남 귀어스몰엑스포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에서 120여 명의 귀어희망도시민과 전남 우수 어촌계 18곳의 어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전라남도는 25일 “전남 귀어스몰엑스포를 통해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과 전남 대표 어촌계가 상담을 통해 50여 명의 도시민이 전남으로의 귀어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월 30일·12월 1일 무안 구로·함평 석두·여수 안포 등 전남 어촌 탐방, 3박 4일 어촌 단기 정착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신이 거주하고 싶은 어촌을 알아가게 된다. 이날 엑스포 개회식에는 정종순 장흥군수, 곽태수·사순문 전남도의원,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임광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장, 김삼식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정후식 광주일보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이어 테이프커팅식을 가진 뒤 귀어희망도시민들은 장흥·여수·보성·완도·영광·해남·무안·강진 등에서 18개 어촌계들이 꾸민 부스, 성공귀어인 부스 등에서 어촌계장, 이장, 청년회장, 성공귀어인 등과 1대1 상담을 가졌다. 이희한 여수 안포어촌계장은 “여수 안포는 귀어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양식장 면허를 새로 신청하고, 특산물인 피조개를 이용한 만두, 간장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선진 어촌계”라며 “엑스포에서 8명의 도시민과 상담해 조만간 받아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귀어 희망 도시민들도 이번 엑스포에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에서 이날 새벽 6시 대절한 버스로 엑스포를 찾은 주종현(47)씨는 “사실은 5년 후 귀어를 할 생각이었지만, 오늘 엑스포에 참여해 상담을 하면서 대폭 줄여 2년 내에 귀어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빈집, 일자리 등 실질적인 어촌계 정보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이번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귀어에 적극적인 지역 어촌계에 어촌 뉴딜 300, 어촌분야 농산어촌개발사업 등 사업을 배정하는 등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수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내년에 강진에 문을 여는 귀어학교 등과 연계해 귀어 정보 수집 및 제공, 귀어 정착 프로그램 진행, 어선·양식어업·수산물 가공·유통 교육, 귀어 이후 불편 상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귀어귀촌을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 어촌에 귀어하기 위해 멀리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전국에서 찾아온 도시민, 그리고 어촌계의 각종 특산물을 가지고 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부스를 꾸며주신 어민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도시민과 어촌계가 소통하고 상생해 행복한 전남 어촌을 만드는데 전남도와 시군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남에 귀어한 가구는 285가구(가구원 418명)로, 전국의 31%를 차지하는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남도는 지난 2017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귀어가 어장 고흥·무안 등 10건(709ha)을 승인했으며, 지난 2월 26일 전남해양수산기술원 강진지원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귀어학교를 개설하는 등 귀어귀촌 도시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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