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올해 주문자상표부착(OEM) 상품 개발을 위해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지난 23일부터 2박3일간 열린 제19회 일본 국제수산식품 및 기술박람회(Japan International Seafood & Technology Expo)를 견학했다. 〈사진〉
이번 견학에는 임광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센터장 등 센터 직원, 이희한 여수 안포 어촌계장, 용양배 해남 송호 어촌계장, 정경태 무안 구로 어촌계장, 김미선 (주)아라움 대표, 김영수 (주)아침가리 대표, 김정매 (주)샬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람회에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 15개국에서 830개 업체, 기관 등이 부스를 설치해 수산물, 가공식품, 포장 및 가공기계 등 8300여 개의 아이템을 전시했다.
이번 견학에서 센터, 어촌, 지역 수산가공업체는 전세계의 수산가공상품의 우수사례를 참조해 전복, 피조개 가공상품으로 구성될 추석 선물세트의 디자인과 포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했다. 또한 견학 참석자들은 박람회 견학 이후에는 일본 도쿄시내 시나가와 시사이드, 이세탄백화점 등 마트, 백화점에서 시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견학을 마친 뒤 전체회의를 갖고 상품 명칭으로 ‘청정 바다가 만든 탱탱 송호 전복’, ‘청정 갯벌이 만든 싱싱 안포 조개’로 잠정 결정, 이후 본격적인 상품 제조에 들어가기로 했다. 추석선물세트 가격은 5만원 이하로 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임광희 센터장은 “이번 견학에서 전세계 수산물가공상품의 추세와 함께 디자인, 포장, 가격 등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며 “청정 전남에서 생산되는 전복과 조개를 소재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맛볼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올해 전복, 피조개, 물김을 원재료로 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가공제품 생산을 위해 어촌계가 건조, 슬라이스, 냉동 등 1차 가공을 한 뒤 지역 우수 수산물가공업체에 넘겨 고급가공상품을 만들도록 하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시제품 개발을 위해 어촌계에 재료비와 인건비, 기업에는 신제품 개발비 등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광주일보/윤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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