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최근 서울 용산역에서 ‘전남 어촌으로 오세요’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센터는 전남도와 각 시군의 귀어귀촌 정책 및 사업, 센터의 귀어귀촌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자 1000여 부를 배포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제공>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상대로 귀어귀촌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역에서 ‘전남 어촌으로 오세요’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해양수산부와 전남도로부터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을 위탁받은 센터는 전남도 주요 어촌계의 진입 장벽 낮추기, 전남도내 각 시·군의 주요 귀어귀촌정책 및 사업, 센터의 귀어귀촌 도시민 지원 사업 등에 관한 홍보 책자를 제작해 이날 배부했다.
또 전남 어촌 귀어귀촌에 관심을 보인 30~50대를 대상으로 즉석에서 상담하기도 했다. 김성진(47·수원)씨는 “귀어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할 수 없어 망설이고 있었다”며 “받은 책자에 상세한 내용이 있어 이를 토대로 가족들과 함께 충분히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전남 어촌으로의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주의향 단계, 이주준비 단계, 이주실행 단계, 이주정착 단계 등 단계별로 분류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전남어촌으로의 귀어귀촌 의향이 있는 도시민의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우수귀어인의 귀어귀촌 경험담을 담은 스토리북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또 귀어엑스포를 통해 귀어 도시민을 받아들일 전남지역 어촌계와 도시민이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귀어열차’ 프로그램을 마련해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 가족이 직접 어촌에서 홈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단기 현장 실습, 전남 어촌의 밤, 귀어 컨설팅, 도시·어촌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임광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센터장은 “전남 어촌은 수산물의 보고이면서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7%를 점유하는 생산의 거점”이라며 “귀어귀촌하는 도시민이 어촌과 융복합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센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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