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전복업체 31곳 첨단기술 지원·현장애로 자문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7-10-23
조회수 214
한국어촌어항협회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부경대 등이 실시한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2차년도 해양수산부 수산종자 산업현장 클리닉센터 운영 시범사업이 지난달 종료됐다. 이들 기관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분류해 어류와 전복 종자업체 31곳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지원, 현장 애로 자문, 긴급 처치 등을 지원했다.
22일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1차년도에 이어 2차년도 사업은 영세한 수산종자업체의 기술혁신, 사료·경영·판매 등 양식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증진, 수산종자기술 세계경쟁력 확보 등을 목표로 실시됐다.
이들 기관들은 현장기술지원팀과 사업운영지원팀으로 분류해 어류(넙치)는 한국어촌어항협회 경남어촌특화지원센터, 패류(전복)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맡고, 부경대는 기술지원에 나서는 형태로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에는 해상종자업체 981곳, 육상종자업체 1661곳 등 모두 2642곳으로, 이 가운데 전복이 720곳으로 가장 많고, 어류(395곳), 새고막(249곳), 굴(246곳)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복종자업체는 완도, 진도, 해남, 여수, 제주에, 어류는 경남, 전남, 제주, 충남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들은 사료, 수산생물, 해양생물, 수산질병, 수산양식, 수질환경, 양식기술, 경영, 자원육성 등의 전문지식을 가진 30명 내외의 박사, 연구원, 기술사로 팀을 구성해 4차례의 현장컨설팅에 나섰다.
컨설팅에 대한 업체의 만족도는 높았으나 운영자금 융자, 시설 및 장비 임대, 업체 간 과도한 경쟁 자제 등 현장컨설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제기돼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장컨설팅을 통해 이들 기관들은 ▲현장클리닉 인력 전문화 ▲생산 기술·시설 현대화 지원 ▲현장클리닉 운영시스템 호율성 제고 ▲수산종자산업 육성지원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어촌어항협회 경남특화지원센터 관계자는 “수산종자산업은 미래 우리나라 바다 경쟁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핵심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기술력이 점차 낙후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일보/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