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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넙치의 기생충 제어에 탁월한 해양 와편모류 발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7-04-11 조회수 205
- 기생충 피해 저감을 위한 친환경 생물제어제 개발의 길 열려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양식 넙치 등의 기생충을 제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해양 와편모류*를 발견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생물제어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와편모류는 2개의 편모로 헤엄치는 작은 단세포 생물로, 지구상에서 3억년 이상 생존해오면서 인간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경쟁적으로 신종 와편모류 확보 및 이를 이용한 유용 소재를 개발 중임   이번 연구 성과는 해양수산부가 작년부터 추진해 온 ‘해양와편모류 증식 및 병원성 기생충 제어 기반기술 개발 연구(16~20)‘를 통해 얻어진 것으로, 서울대학교 정해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군산대 연구팀이 공동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식물성 와편모류인 ‘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Alexandrium andersonii)’가 넙치에 주로 기생하는 스쿠티카충을 사멸시키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하였으며,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Harmful Algae’의 3월호에 게재되었다.   * 기생성 섬모충의 하나로 스쿠티카충목(Scuticociliatida)에 속하며, 방추형 또는 오이씨 모양으로 성충의 크기는 약 30∼45?m이며, 단순한 2분열을 통해 번식한다.   ** 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가 분비하는 물질이 스쿠티카충의 세포막을 녹이는 작용을 하여 사멸에 이르게 함   스쿠티카충은 양식 넙치류에 질병(스쿠티카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치어에 침투하여 체표면?아가미 및 뇌를 감염시키고 감염된 치어는 염증, 출혈 등을 일으키며 대부분 폐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6년 기준 4만 1,636톤의 양식 넙치가 생산되고 양식어류 생산액의 59%(5,343억 원)을 차지할 만큼 넙치 양식어가의 비중이 크나, 매년 기생충으로 인해 5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와편모류(알렉산드리움 엔더소니)를 일정 농도(1,000세포/ml) 이상으로 배양하여 스쿠티카충이 있는 곳에 투입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스쿠티카충이 모두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넙치 치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실험에서도 스쿠티카충만을 사멸시키고 숙주인 넙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하게 기생충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새로 발견한 와편모류를 활용하여 넙치 양식장에 보급할 기생충제어제를 개발하고, 2022년까지 제품 상용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발견한 유용 와편모류를 활용하여 하루빨리 양식어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생충 제어제를 개발함으로써, 양식어가의 피해를 줄이고 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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