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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문화 엑스포’ 공인엑스포 추진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9-04-04 조회수 247
전남도가 ‘섬 문화 엑스포’를 국제박람회기구(BIE) 승인 후 공인엑스포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년부터 섬 3곳을 선정한 뒤 3000억원을 투입해 ‘섬 특구 개발사업’에 나서는 등 전남의 대표자원이자 관광산업의 핵심 동력인 섬에 대해 공공·민간 대규모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개발이 가능한 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독특한 콘텐츠 발굴, 편의시설 설치 등을 통해 섬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민의 방문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민선 6기 가고싶은 섬 사업에 이어 민선 7기에서는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 설립·유치, 섬 특구 개발사업, 섬 문화 엑스포, 신안 도초 해양복합레저단지, 목포 신항 크루즈부두 건설 등 섬 관련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비가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섬 문화 엑스포의 경우 여수시가 2026년 비공인 엑스포인 ‘여수 국제 섬박람회’를 치르고 난 뒤 2030년 이후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삼았다. 섬 1곳에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섬 특구개발 사업(2020~2025)’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비와 지방비 50%에 민간자본 50%를 더해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섬 3곳을 선정해 경관 개선, 복합문화공간, 어촌테마거리, 부띠끄 호텔 등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섬 3곳은 사실상 전남의 관광거점이 될 전망이다. 개별사업으로는 15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 도초 해양복합레저단지(2020~2030), 1007억원의 목포 신항 크루즈부두 건설(2020~2025) 등도 예정돼 있다. 전남도는 각종 행위 규제 및 시설물 설치 제한 등으로 민간자본 투자 유치가 부진하다는 점에서 섬 개발 특별법 제정, 건축법 개정, 섬 경관조례 제정 등 관련 법규 제·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내 섬 상당수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5개 시·군 2321㎢), 수산자원 보호구역(11개 시·군 1509㎢)에 포함돼 있어 신규 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것은 물론 주민 생활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전남도의 판단이다.
연륙연도교 사업, ‘1000원 여객선’ 정부 정책 반영 추진, 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여객선 이용요금 할인 확대, 여객선 이용 섬 여행자 운임 지원 건의 등 섬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서 종합 개발 사업, 테마 섬 개발사업, 다도해 명소화 사업 등 기존 섬 관련 사업들이 달성하기 어려운 대규모 시설 투자 위주의 개발 사업인데다 주민 숙원사업 위주로 섬 경관을 훼손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민선 7기에서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성과를 내고 있는 가고 싶은 섬 사업, 섬 관광개발사업, 어촌뉴딜 300 등 현재 진행중인 섬 관련 사업·정책도 꾸준히 추진해 신규 사업과 함께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이상심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의 날 지정 등으로 섬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섬 관련 사업 및 정책을 되돌아보고, 미래 핵심자원인 섬의 보존과 개발의 틀을 마련하겠다”며 “신규 사업은 보존해야할 대상과 개발이 불가피한 대상을 명확히 구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진행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공동주최하는 섬의 날 기념행사는 오는 8월 7일부터 3박 4일간 목포 삼학도 일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전남도에는 유인도 277개 등 모두 2165개의 섬이 있으며, 전국 3348개(유인도 472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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