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해양수산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 귀어·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부스를 찾은 1000여 명의 도시민들을 상담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언제부턴가 희망해왔지만 막연하기만 했던 귀어·귀촌, 박람회를 통해 어느 정도 확신을 갖게 됐어요.”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0~12일 사흘간 해양수산부 주최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8 귀어·귀촌 박람회’에 참가했다. 3일간 센터가 운영한 부스에는 1000여 명의 도시민들이 찾아 상담했다. 센터는 이번 박람회에 이희한 여수 안포어촌계장, 용양배 해남 송호어촌계장을 참석시켜 도시민들의 궁금한 점을 답변해주는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2일 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남도로부터 ‘도시민 귀어귀촌사업’을 위탁받아 도시민의 전남 어촌으로의 귀어·귀촌을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9월부터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 전남 어촌을 둘러보는 ‘전남 어촌의 날’, 어촌계와 도시민들이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는 ‘귀어를 위한 스몰 엑스포(TURN SEA FOR HAPPY)’, 직접 어촌에서 도시민들이 거주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단기 정착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귀어 의향단계부터 준비, 실행, 정착, 이후 불편 상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도시민들을 지원하는 것을 사업 취지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귀어·귀촌 949가구 1338명 가운데 전남 어촌으로 귀어·귀촌한 가구는 345가구(36.35%) 502명(37.52%)으로, 전남은 2014년부터 3년간 귀어가구 및 귀어민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7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귀어가 어장 고흥·무안 등 10건(709ha)을 승인했으며, 지난 2월 26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귀어학교가 개설되는 등 귀어인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올해 4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청년어촌, 활력바다’를 주제로 센터를 비롯한 210개의 홍보·상담부스를 설치해 귀어·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설무대에서는 인기 연예인 이덕화 씨가 진행하는 ‘어촌예찬’ 토크 콘서트,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등이 발표하는 귀어·귀촌 관련 지자체 정책 및 사업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임광희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전국 2029개 어촌계 가운데 848개가 전남에 있으며,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절반을 넘는 양을 생산하는 수산물의 보물창고”라며 “많은 도시민들이 전남 어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 어촌과 도시를 연계시키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자신은 물론 어촌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윤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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