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덮친 전남 양식장 저수온 피해 눈덩이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날짜 2018-02-07
조회수 249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파로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등 전남지역 양식장 저수온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북극 한파로 전남지역 해상 수온이 4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양식장 저수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만 66어가, 311만4000마리가 폐사했다. 신고액 기준으로 피해액만 45억5200만원에 달한다.
지난 3일 여수 18어가, 돔류 161만60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여수에서만 63어가, 288만4000마리의 돔류가 죽었다. 앞서 2일 신안에서는 전복종묘 5만마리가 폐사했으며, 영광에서는 숭어가, 고흥에서는 돔류가 저수온 피해를 입었다.
능성어, 돔류, 조기, 쥐치, 숭어 등은 저수온에 취약해 양식 어가에서는 사료 공급량 조절,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피해 어가 가운데 24곳(36.4%)만이 재해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나머지 42어가는 피해액에 훨씬 못 미치는 지원에 그칠 것으로 우려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른 저수온 피해로 확인되면 재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지만, 그 한도는 5000만원에 그친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여수 가막만과 낭도∼개도∼돌산해역, 신안 압해도 북방 횡단∼해남 화산면 서측 횡단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상수도 계량기 동파 피해도 속출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1098건의 상수도 계량기 동파돼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일보/박정욱기자 jw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