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협력업체인 어업회사법인 (주)벌교꼬막이 2018년 풍어를 빌며 지난해 12월 31일 보성군 벌교면 장암리에서 제1회 벌교꼬막 용왕제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용왕제는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어민들의 염원을 담아내기 위해 (주)벌교꼬막이 옛 방식 그대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용왕제는 오전 육상용왕제를 시작으로, 전통한복 민속 공연, 해상 꼬막양식장 풍어제, 씻김행사, 해신행사, 쥐불놀이 및 방생, 풍물짚신밟기 등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용왕제는 용왕에게 뱃길과 어민의 무사와 풍어를 비는 제의로, 갯제·둑제·어장제·용신제·용왕먹인다·서낭굿·대동굿·배연신굿·배신굿·별신굿·풍어제·사해제·사해 사독제 등으로도 부른다. 신라시대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것으로, 신안군 흑산도 수리마을의 용왕제, 해남지역의 방주용왕송신제 등이 유명하다.
서홍석 (주)벌교꼬막 대표는 “지역민의 소득증대를 기원하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용왕제는 준비했다”며 “이 용왕제가 전국민에게 벌교 꼬막을 알려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일보/벌교=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