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시 중앙로 57에 자리한 들깨나라에서 실시한 음식조리 실습교육에 참가한 여수 소경어촌계 부녀회원들이 이성남 대표로부터 칼국수 조리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
“전남 어촌의 싱싱한 바지락으로 만드는 칼국수와 회무침을 어민들과 함께 만들어 대접하겠습니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여수 들깨나라, 장흥 바다하우스, 함평 천지면옥 등 산하 음식점들이 오는 12월 01일로 예정된 ‘싱싱장터’ 준비에 한창이다. 이들 음식점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산하 각 지부에서 추천한 음식점들로, 지난 9월 여수 소경어촌계, 장흥 수문어촌계, 함평 석두어촌계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음식점들은 지역어민을 대상으로 음식 조리 및 서비스교육 실시, 레시피 전수 등에 나선 바 있다. 또 그동안 타 지역 수산물을 사용했던 이들 음식점들은 향후 지역 생산 바지락, 톳 등을 구매해 소비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성남 여수 들깨나라 대표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은 소경어촌계의 바지락을 쓸 예정”이라며 “어촌계와 잘 협의해 다른 음식점에도 추천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흥 바다하우스를 운영중인 장유환 대표는 “전통제조방식으로 3대째 전해온 식초와 장흥 앞바다에서 난 싱싱한 바지락으로 만든 건강한 바지락회무침을 선보이겠다”고, 문선호 함평 천지면옥 대표도 “함평 돌머리해변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로 칼국수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며 각각 각오를 밝혔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7월 13일 전남 어촌이 생산하는 수산물 직거래, 음식 개발 교육, 싱싱 장터 운영, 관련 내용 홍보 등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기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도지회 지회장은 “이번 싱싱장터는 전남 어촌과 전남 음식점을 모두 살리는 길”이라며 “질 좋은 전남 수산물을, 전남 음식점들의 맛깔 난 손맛으로 조리해 지역민들에게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일보/윤현석기자chadol@